윤석열, 5개월만 지지율 10%대…이재명은 25%

입력 2021-08-06 13:25 수정 2021-08-06 13:34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오차범위 내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앞질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차기 지도자 선호도를 물은 결과, 이 지사가 25%로 윤석열 전 총장(19%)을 앞섰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11%로 집계됐다.

지난 2일 발표된 직전 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이 25%로 이 지사(24%)보다 선호도가 높았지만, 윤 전 총장이 6%포인트 빠지고 이 지사는 1%포인트 오르며 순위가 뒤집혔다.

윤 전 총장은 총장직에 있던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함께 주목받으며 11월 처음으로 선호도 10%를 넘겼다. 검찰총장직 사퇴 직후인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20%대로 이 지사와 3%포인트 이내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19%로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51%, 보수층의 38%, 60대 이상의 32%가 윤 전 총장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윤 전 총장의 서울 지역 지지율은 28%에서 16%로 12%포인트 급락했다. 대구·경북(42→35%), 인천·경기(22→17%)에서도 내렸다.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은 5%포인트 오르면서 3월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이밖에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4%),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2%),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이상 1%) 순으로 나타났다.

3%는 그 외 인물(1.0% 미만 13명 포함), 29%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