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해양쓰레기 관리강화를 위해 드론과 인공지능 등 정보통신기술에 기반한 모니터링체계를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지난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한 ‘2021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지원사업’에 ㈜아이렘기술개발을 비롯한 부산지역 인공지능·빅데이터 전문기업 컨소시엄과 수요기관으로 참여했다.
컨소시엄이 제안한 ‘해양폐기물 및 해안 오염물질 데이터 구축’ 과제가 공모에 최종 선정되면서 국비 19억원을 지원받아 오는 12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해양쓰레기 등 오염원 및 오염물질 유형별 40만장 이상의 데이터를 드론 등을 통해 수집하고 해양쓰레기 종류별 자동 탐지와 발생량을 정량화하기 위한 인공지능 응용모델을 적용한다.
또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한 정확한 인공지능 학습을 위한 객관적 영상분류 기준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의 수요기관으로 해안 오염물질 데이터셋과 인공지능 응용모델을 해양쓰레기 관리에 선도적으로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양쓰레기 발생 예측 및 원인분석, 초기대응을 통한 피해 최소화, 재발 방지와 수거·관리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 근거 마련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컨소시엄은 진우도, 신자도, 다대포, 태종대 등 부산 연안 4곳을 대상으로 월 2회 드론 등을 활용한 해양쓰레기 모니터링과 데이터 수집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태풍 및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로 인한 대규모 해양쓰레기 발생 시 긴급 대응을 위한 시범 사용도 계획 중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드론 등 다양한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부산 맞춤형 추진전략을 통해 그린스마트 도시 부산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