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스마트팩토리 등 B2B 중심 신사업과 무선사업 신규 가입자 증가 등이 매출 실적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2분기 매출이 3조3455억원, 영업이익은 268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연결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영업이익은 12% 증가했다.
특히 솔루션과 IDC(인터넷 데이터 사업) 등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신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해 3888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 팩토리를 포함한 B2B 솔루션 사업 매출은 13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3%, 전 분기 대비 35.8% 증가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부산과 전남 여수에 구축한 스마트항만, 울산·석유화학단지 스마트 산단 구축사업, 소상공인 지원 ‘우리가게 패키지’ 등 B2B 솔루션 상품에 대한 호평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분기 무선 사업 매출은 1조5056억원이었다. 5G 가입자와 MVNO(알뜰폰) 가입자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수치다. 전체 무선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1719만8000여명이었다.
지난 5월 2G 사업 종료로 이동통신 가입자는 소폭 감소했으나 5G 가입자는 2배 이상 증가해 누적 가입자가 372만7000여명으로 늘었다. 2분기 알뜰폰 가입자는 79.4% 증가한 235만7000여명이었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 매출은 지난해보다 8.9% 증가한 5387억원이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하반기에도 수익 성장을 기본으로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경영목표를 달성하고 주주 이익을 제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