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회서 악수한 당직자 코로나 확진으로 일정 스톱

입력 2021-08-06 09:37 수정 2021-08-06 09:39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일 국회를 방문해 국민의힘 사무처 직원들과 인사를 마치고 국회 본관을 떠나고 있다. 최종학 선임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입당 인사차 국회를 순회할 때 악수를 했던 국민의힘 당직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윤 전 총장은 6일 예정됐던 충남 방문 일정을 연기했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윤 예비후보가 2일 국회 본청 방문 시 악수를 나눈 국민의힘 사무처 당직자가 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윤 후보의 충남 논산 등 방문 일정은 부득이하게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중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택에서 대기할 예정”이라며 “방역대책본부의 역학 조사 결과 및 지침에 따른 전차를 준수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5일부터 휴가에 들어간 윤 전 총장은 이날 충남 아산 현충사를 방문한 뒤 세종에 있는 선영, 부친의 고향인 충남 논산 파평 윤씨 윤증의 고택도 들를 계획이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전격 입당 사흘 뒤인 지난 2일 국회를 찾아 같은 당 의원 103명 사무실을 돌고, 사무처 직원 등에도 인사했다. 방문 과정에서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했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영등포구청 측은 윤 전 총장이 국회를 방문한 것은 공적 업무로 봐야 하고, 윤 전 총장 일행이 모두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등 방역수칙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