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한 ‘저격성’ 글을 올리고 있는 배우 김부선이 이 지사의 음주운전 전력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으라고 재차 성토했다.
김부선은 5일 페이스북에 ‘음주운전을 한 번밖에 안 했다고 주장할 게 아니라 벌금 전과를 모두 제출하라’고 이 지사를 겨냥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발언을 공유하면서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며 공감을 표했다.
그는 “이 지사는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즉시 경기경찰서에 가시라”고 주장했다. 이어 “유권자로서 자존심 많이 상한다. 동네 통·반장도 이런 전과자는 채용 안 한다”면서 “총각 사칭, 검사 사칭. 전 세계에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도 부끄러운 줄 아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2004년 음주운전 벌금 150만원이면 만취 수준이어야 이 정도 선고가 됐을 것이다. 그것도 초범이라면 100만원밖에 선고가 안 됐을 것”이라면서 “이게 무슨 바지 내릴 일도 아니고 경찰서 가면 전과 기록을 전부 출력해 준다”고 이 지사를 직격했다.
김부선은 이 지사의 음주운전 전력이 2번 이상이라는 주장을 편 바 있다. 그는 지난 3일 페이스북에 “이 지사의 음주전과 기록을 상대후보들은 시급히 찾아야 한다”면서 “이 지사가 내 집에서 대리기사를 부른 적이 있다. 내가 ‘시간이 꽤 지났는데 술도 다 깼는데 돈 아깝게 왜 대리기사를 부르냐’고 하자 이 지사는 한 번만 더 걸리면 면허취소 된다고 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부선은 그러면서 “(당시 이 지사가 음주운전에) 이미 두 번이나 걸렸다고 했다”면서 “이 지사가 음주운전 전과 2회 이상이라는 거에 18조(원)를 건다”고 했다.
음주운전 재범 의혹이 커지자 이 지사 측은 100만원 이하 벌금까지 포함된 범죄·수사경력 회보서를 공개했다. 출력 일시가 지난 4일 오전 10시 9분, 출력자가 ‘이재명’으로 돼 있는 A4 두 장으로 된 이 서류에 따르면 음주운전으로 인한 처벌은 2004년(벌금 150만원)에 1건만 있었다.
회보서에 따르면 이 음주운전 사건은 2004년 5월 1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입건돼 같은 해 7월 28일 수원 성남지원에서 벌금을 받았다.
이 조회서류에는 이 외에 공무원 자격 사칭(2002년·벌금 150만원), 특수 공무집행 방해 등(2004년· 벌금 500만원), 공직선거법(2010년·벌금 50만원) 등의 혐의로 벌금을 받은 기록이 있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