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조해주 선관위 상임위원 사의 반려

입력 2021-08-05 20:03

문재인 대통령이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의 사의를 반려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이날 문 대통령은 조 상임위원에게 남은 임기 6개월을 채우라는 취지로 사표를 반려했다. 이로써 조 상임위원은 내년 1월까지 자리를 지키게 됐다.

조 상임위원은 2018년 9월 발간된 더불어민주당 대선 백서에 ‘공명선거특보’로 이름을 올려 2019년 1월 임명될 때부터 정치 편향 의혹에 휩싸였다. 야당은 그의 임명을 격렬히 반대했지만, 문 대통령은 국회 인사청문결과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을 강행했다.

그러다 조 상임위원이 지난달 중순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돌연 사의를 표해 야권에선 조 상임위원이 비운 자리에 친정권 인사를 임명해 2024년 총선까지 선거를 관리하도록 하겠다는 ‘꼼수’라고 반발했다.

김영선 기자 ys85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