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택 영향? 올림픽 시청률 괜찮네…통쾌한 배구 22%, 패배한 야구도 28%

입력 2021-08-05 16:03
김연경(가운데)이 지난 4일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8강 터키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 도쿄=김지훈 기자

배구, 야구 등 ‘2020 도쿄올림픽’의 4일 주요 경기 시청률이 20%를 웃돌았다.

5일 시청률 조사업체 TNMS에 따르면 전날 터키와의 여자 배구 경기에서 김연경의 스파이크 공격으로 대한민국 대표팀의 4강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 시청률이 21.8%(전국가구)까지 상승하며 ‘최고 1분’을 기록했다.

시청자 수로는 685만명이 동시 시청한 셈이다. 평일 오전 시간대임을 감안하면 높은 시청률이다.

터키전 경기는 지상파 3사를 통해 동시 생중계됐다. 이날 지상파 3사의 경기 중계방송 평균 시청률(오전 9시~11시 30분)은 17%였다. 방송사별로는 KBS 2TV 6.7%, SBS TV 6.5%, MBC TV 3.8%로 나타났다. 이는 평소 이 시간대 지상파 3사 시청률 4.2%(KBS 2TV 1.0%, SBS TV 1.7%, MBC TV 1.5%, 7월 21일 기준)보다 12.8%포인트 높은 수치다.

닐슨코리아 조사에서도 지상파 3사가 중계한 여자 배구 한국-터키전 누적 총 시청률은 17.8%로 집계됐다. 채널별로는 KBS 2TV가 7.1%로 가장 높았고 SBS TV 6.1%, MBC TV 4.6% 순으로 나타났다.

닐슨코리아가 집계한 야구 준결승 한일전의 누적 총 시청률은 28%로 나타났다. 방송사별로는 MBC TV가 9.5%로 가장 높았고 SBS TV 9.4%, KBS 2TV 9.1%였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우리 대표팀은 이날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2-5로 패했다.

또 다른 시청률 조사업체 ATAM가 집계한 야구 준결승전 실시간 누적 총 시청률은 25.06%(수도권 700가구 대상)로 나타났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