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완속 충전기 설치하면 200만원…광주시 인프라 확대

입력 2021-08-05 15:13

‘전기차 충전기 설치하면 200만 원을....’

광주시가 친환경차 확대 보급을 위해 민간 공용 완속 충전기 설치사업 지원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2045년 탄소중립 에너지자립도시’ 실현을 위한 그린 모빌리티 보급 차원이다.

광주시는 “대표적 친환경차 전기차의 확산을 위해 공사 단가와 운영 비용이 비교적 저렴한 공용 완속 충전기 설치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완속 충전기(7㎾) 1기당 200만 원을 지원한다.

그동안 시는 지원 가능 장소를 주유소, 편의점, 프랜차이즈 식당 등 민간부지 주차장으로 제한해왔으나 충전 기반을 넓히기 위해 공공시설 용지 주차장도 새로 포함했다.

이에 따라 지원을 희망하면 오는 16일부터 내달 24일까지 신청서와 관련 서류를 작성해 시 대기보전과에 등기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시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민간 공용충전기 설치 지원 사업 공고’를 검색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시는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공사 등과 현재까지 공용 급속충전기 311대, 공용 완속 충전기 2203대를 구축했다.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올해 개방형 공용 급속충전기 27대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광주시 나해천 대기보전과장은 “미세먼지 저감과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미래 친환경 자동차 보급은 충전 기반 확충이 선결 과제”라며 “전기차 시대로 급속히 전환되는 추세를 고려해 언제 어디서든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