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민·관 협력 통해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 구축

입력 2021-08-05 14:17
고양시 제공

경기 고양시가 친환경 전기버스 충전인프라 확대를 통한 탄소중립에 나서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4일 고양시 관내 운수업체 ㈜여산교통은 대자동 마을버스 차고지 내에 전기버스 전용 충전기 2기를 구축했다.

전기버스 도입에 있어 최우선은 충전인프라 확대로, 현재 환경부는 전기버스 도입 보조 사업을 하고 있지만 전기 충전소 보조 사업은 하지 않는다.

막대한 사업비가 들어가는 충전소 구축이 민간 운수업체에 의해 이뤄지고 있어 충전인프라 구축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 보조가 없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고양시 관내 운수업체인 대화교통, 신일산운수, ㈜백마운수 등은 올해 하반기 전기버스 전용 충전시설 구축을 계획하고 설계 및 시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고양시는 전기 충전소 구축비용을 운수업체가 전부 부담하는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기 충전소 구축 보조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중앙부처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전기버스 대중화에 걸맞은 충전인프라 구축으로 대중교통 부문 탄소중립을 가속화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양시는 미세먼지 절감과 탄소배출 억제를 위해 노선버스 중 330대를 5년 내에 전기버스로 교체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고양시의 운행 중인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약 1000대이며, 이중 423대는 경유버스에 해당한다. 향후 5년 뒤에 경유버스는 고양시에서 완전히 사라질 예정이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