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권 주자 호감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들보다 호감도 합계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과 이낙연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방이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여야 주요 대선 후보 4명의 개인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이낙연과 이재명 후보 둘 다 호감이 간다고 응답한 규모는 15.9%, 윤석열과 최재형 후보의 경우는 27.0%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자 중 이낙연과 이재명 후보 둘 다 호감 응답은 27.4%, 이낙연만 호감은 31.5%, 이재명만 호감은 26.6%였다.
국민의힘 지지자 중 윤석열과 최재형 후보 둘 다 호감간다는 응답은 52.1%로 민주당 양강 후보에 대한 분열 대비 구심력이 강하게 나타났다. 윤석열만 호감은 19.9%, 최재형만 호감은 6.6%였다
후보 개별 호감도는 윤석열 후보가 46%로 선두를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 40.1%, 최재형 후보 39.4%, 이낙연 후보 37.9%로 뒤를 이었다.
비호감도 조사에서는 이낙연 후보가 57.1%로 가장 높았고, 이재명(56.5%), 윤석열(50%), 최재형(46.8%) 순이었다. 비호감도가 가장 낮은 최재형 후보의 경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유일하게 두 자릿수대인 13.8%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