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확진자가 쏟아졌던 지난해 2월 1차 대유행 이후 최다치다.
4일 대구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3명으로 조사됐다. 전날 1차 대유행 때인 지난해 3월 19일 이후 최다 확진자인 75명이 쏟아진 데 이어 이날은 벌써 확진자 숫자가 세 자릿수를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 중 48명은 수성구 욱수동 M교회 관련으로 전해졌다. 해당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53명이다. M교회는 대구 내 같은 이름을 사용하는 교회가 여럿 있고, 교인 간 교류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성구 노변동 태권도장 관련 확진자는 14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69명이다.
태권도장 수련생을 포함해 노변동 소재 교회 교역자 일가족 5명이 최근 제주도로 휴가를 다녀온 뒤 태권도장과 교회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어, 태권도장 이용자와 교회 신도 등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검사 결과에 따라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외에도 서문시장 동산상가, 서구 비산동 소재 교회 등에서도 소규모 확진자가 추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