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군 백운면 일대에 지리산과 덕유산 권역 산림자원을 활용한 ‘국립 지덕권 산림치유원’이 본격 조성된다. 전북도는 산림이 주는 무형의 가치를 이용해 치유·건강·웰빙 등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림청은 최근 국립 지덕권 산림치유원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시공 적격자를 동부건설로 선정함에 따라 연내 착공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업인 이 치유원은 617㏊ 규모로 조성된다.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덕권 산림치유원은 경북 영주·예천의 산림치유원 ‘다스림’에 이은 대규모 장기체류형 산림치유 시설로 지어진다.
창의적 기술 제안을 통해 선정된 업체가 실시설계와 시공을 일괄 추진하는 기본설계 기술 제안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특히 산림청은 이 치유원을 코로나19 이후 크게 부각되고 있는 숲 치유 기능을 극대화한 공간으로 조성키로 하고, 건축구조·내부공간 활용방안·조경시설 설치에 대한 최적의 방안을 고심 중이다.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산림치유 프로그램개발, 주변 산림과 어우러진 조경시설 설치 등으로 체류에 적합한 공간이 되도록 세부 설계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설계 검토 과정에서 논의된 사항을 실시 설계에 반영해 명품 산림치유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최근 산림복지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치유와 건강·웰빙 등 도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