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리단길에 거점시설 ‘동명공간’ 들어선다.

입력 2021-08-04 15:09

광주 동구 동명동 일명 ‘동리단길’에 문화마을 거점시설이 들어선다. 관광명소로 주목받는 이 일대에 가칭 ‘동명 공간’을 만든다.

광주시는 “대표적 문화마을 사업의 핵심 거점인 동명 공간(가칭) 구조변경 설계용역이 지난달 마무리됐다”고 4일 밝혔다.

내년 3월 개관할 예정인 동명 공간은 옛 전남교육감 관사에서 관광 안내와 함께 여행자와 주민의 커뮤니티 공간 역할을 하게 된다. 1980년대까지 광주의 부촌으로 자리 잡았던 동명동의 역사를 파악할 수 있는 전시공간도 조성한다.

시는 이달 말까지 동명 공간이 될 교육감 관사 구조변경 공사업체를 선정한다. 이어 9월부터 본격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수탁 관리하던 기획재정부 소유 잔여지 20㎡를 지난달 사들이는 등 전체 사업부지에 대한 소유권을 확보했다.

시는 동명동의 지역 정체성을 살리고 양림동 근대역사문화 마을, 전일빌딩 245 등 인근 풍부한 관광자원과 묶어 광주를 대표하는 문화마을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옛 교육감 관사의 붉은벽돌 외관을 보존해 과거의 의미와 기억을 간직하면서도 내부는 현대적인 디자인과 동명동만의 역사적인 감성을 만끽할 수 있도록 설계를 마쳤다.

광주시 김영근 문화기반조성과장은 ”동명 공간이 관광 문화 거점 공간의 역할을 맡도록 개관 전까지 충분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