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올해 금산인삼축제 내년으로 연기

입력 2021-08-04 14:56
문정우 금산군수가 4일 긴급 브리핑을 갖고 금산인삼축제 연기를 발표하고 있다. 금산군 제공

충남 금산군에서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올해 예정됐던 ‘금산인삼축제’가 내년으로 연기됐다.

문정우 금산군수는 4일 군청 다목적회의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제40회 금산인삼축제 개최를 내년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금산축제관광재단은 전날 긴급 이사회를 열고 향후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기 어렵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문 군수는 “축제 규모 상 2개월 전부터 준비를 시작해야 하는데 매몰비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금 시점에 연기를 결정했다”며 “현재 인삼·약초시장이 어려운 만큼 축제 사업비의 일부를 인삼 소비 촉진 사업비로 전환해 홍보·마케팅에 나서겠다”고 했다.

금산군은 이날 9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며 누적 확진자의 수가 109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아동복지시설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교사 3명과 원아 4명(금산 102~108번)이다. 가족이 확진되며 자가격리를 하던 101·109번 확진자도 격리 중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금산=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