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방역지침을 위반하고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입건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4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양 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48분쯤 서울 종로경찰서에 도착해 “전국노동자대회 관련해서는 감염자가 없었던 것이 확인됐다”며 “정부가 방역실패 책임을 민주노총에 돌리려는 시도는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3일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8000여명(주최 측 추산) 규모의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됐다.
대회 참가자 중에선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달 7일 방문한 음식점에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