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3시쯤 경부선 서울 방향 전의~전동역 사이에서 진행된 심야 선로보수 작업 중 보수장비가 전차선 설비(전철주)와 접촉하며 전기공급 장애가 발생했다.
한국철도(코레일)는 무궁화·ITX새마을 등 일반열차의 운행을 중지하고 복구작업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106개 일반열차 중 46회는 운행이 중지됐다. 무궁화호의 경우 경부선 10회, 호남선 2회, 전라선 2회 등 14개 열차의 운행이 멈췄다.
ITX새마을은 36회 중 32회의 운행을 중단했다. 경부선은 20회 중 16회, 호남선은 12회 전체, 4회 운행하는 전라선도 전체에 대한 중단 조치를 내렸다.
다른 선로를 이용하는 KTX는 정상적으로 운행한다.
경부선 전의~조치원역 간 상행선은 운행을 중지했으며, 하선 선로 1개로 상·하행 열차가 운행되며 10~30분정도의 지연이 발생했다.
한국철도는 관계자는 “즉시 긴급 복구반을 현장에 투입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전철주 교체 등 단전이 필요한 작업은 마지막 열차 운행종료 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열차 이용고객들은 코레일톡 앱이나 고객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열차운행 상황을 미리 확인해 주시길 바란다”며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을 깊이 사과드리며 안전한 복구와 열차운행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