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악몽’ 동부구치소서…수감자 코로나 확진

입력 2021-08-04 11:24
서울동부구치소. 뉴시스

서울동부구치소 신입 수감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법무부는 4일 최근 동부구치소에 수감된 1명이 전날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수감자는 구속집행정지 결정 후 생활치료센터로 이동할 예정이다.

동부구치소는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직원 25명과 수감자 62명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법무부는 “동부구치소는 현재 출정·이송·접견 등 외부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도록 관계기관에 통보해 추가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당시인 지난 1월 6일 한 수용자가 취재진을 향해 종이에 쓴 글을 보여주면서 불만을 토로하는 모습. 뉴시스

앞서 동부구치소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사이 집단감염이 발생해 1000명 이상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전날 법무부는 지난해 2월 경북북부제2교도소 직원이 확진된 이후 구치소·교도소 등 교정시설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298명이라고 밝혔는데 이중 대다수가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