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의 ‘에이스’ 김연경이 2020 도쿄올림픽 8강전을 앞두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김연경은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에서 팀 동료들을 이끌며 45년 만의 여자배구 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
김연경은 4일 인스타그램에 “8강전 상대가 정해졌고 이제 경기만 남았다”며 “지금까지 잘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며”라는 글을 올렸다. 그간 ‘원팀 정신’을 강조해온 김연경은 ‘#teamkorea’ 해시태그를 함께 붙여 승리를 향한 의지를 다졌다. 대표팀의 베테랑 센터 김수지는 김연경의 게시물에 ‘불꽃’ 이모티콘 댓글을 남기며 호응했다.
대표팀은 지난달 31일 김연경이 30점을 쏟아낸 대회 조별리그 한일전에서의 승리로 8강행을 확정했다. 김연경은 경기 후 SNS에 “우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였다”는 글을 올려 승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한국 여자 배구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처음으로 메달에 도전 중이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