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주말효과 끝’ 신규확진 1725명…29일 연속 천명대

입력 2021-08-04 09:34 수정 2021-08-04 10:28
3일 오후 서울 노원구 노원구민의 전당 앞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대기해 있다. 연합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하다. 주말 효과가 사라지자 다시 신규 확진자 수는 1700명대까지 올라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4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725명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0일(1710명) 이후 5일 만에 다시 1700명대 확진자를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는 20만3926명이다.

주말·휴일 검사 건수가 대폭 줄면서 주 초반까지 확진자가 적게 나오다가 주중으로 접어드는 경향은 이번에도 이어졌다. 전날(1202명)보다 무려 523명이 급증했다.

다만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을 세운 지난주 수요일의 1895명보다는 적은 수치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673명→1710명→1539명→1442명→1218명→1202명→1725명을 기록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4만4229건으로, 직전일 4만7412건보다 3183건 적었다. 반면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3.9%(4만4229명 중 1725명)로, 직전일 2.54%(4만7412명 중 1202명)보다 올랐다.

1차 대유행 후 비수도권 최다 확진자 발생
3일 오후 광주 북구 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연합

확진자는 지난달 7일(1212명) 이후 29일 연속으로 1000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 특히 4차 대유행은 수도권을 넘어 전국화하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664명, 해외유입이 61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479명, 경기 474명, 인천 83명 등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가 총 1036명(62.3%)이다.

비수도권 확진자 수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이후 최다 기록을 세웠다. 구체적으로 경남 113명, 부산 108명, 대구 75명, 대전 59명, 충남 52명, 경북 46명, 충북 45명, 전북 33명, 제주 23명, 강원 22명, 광주·전남 각 15명, 울산 14명, 세종 8명 총 628명(37.7%)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비중도 지난달 26일(40.7%) 이후 하락세였으나 전날(39.5%)부터 다시 30%대 후반을 유지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 5일 연속 300명대
3일 오전 서울 은평구 구파발역 임시선별진료소을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

해외유입 확진자는 61명으로, 전날보다 11명 늘었다.

이들 중 30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으며, 나머지 31명은 지역 거주지와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면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경기 13명, 서울 7명, 부산·충남 각 3명, 경북 2명, 광주·울산·경남 각 1명 등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경기 487명, 서울 486명, 인천 83명 등 총 1056명으로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달 31일(317명) 이후 5일 연속 3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이날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줄어 329명으로 조사됐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2106명이 됐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