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수원사업장 10여명 코로나19 무더기 확진

입력 2021-08-04 06:06 수정 2021-08-04 10:01
연합뉴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의 한 건물에서 임직원 10여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사측은 건물 폐쇄 후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모바일연구소가 위치한 수원사업장 R5 건물에서 이날 1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R5 건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먼저 발생했고, 확진자와 같은 층에 근무하거나 동선이 겹친 임직원이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이들은 대부분 무선사업부 소속으로 전해졌다.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임직원도 있어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는 R5 건물 A타워를 이날까지 폐쇄하고, 확진자가 발생한 해당 층은 2주간 폐쇄할 예정이다. 해당 층 근무자들은 2주간 재택근무로 전환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역학 조사에 협조하며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수원사업장 R5 건물 같은 층에서 무선사업부 소속 직원 총 7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전국 곳곳의 삼성전자 사업장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해왔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부터 수원사업장을 비롯해 구미·광주·기흥·화성·평택·천안 등 사내 부속 의원이 있는 사업장에서 자체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접종 대상자는 만 18∼59세 임직원과 상주 협력사 직원이다. 2차 접종은 이달 25일부터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