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장애인 수영선수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보건 당국이 인과관계를 조사 중이다.
4일 전남 순천시 등에 따르면 장애인 수영선수 A씨(31)는 지난달 29일 순천대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자율접종 대상자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뒤 사흘 만인 지난 1일 숨졌다. 접종 당일 A씨는 가슴이 답답하고 어지럽다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날에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병원에 입원했지만 사흘 만인 지난 1일 숨졌다. 유족 측은 “수영 선수를 할 만큼 건강했는데 백신을 접종한 뒤 상태가 갑자기 안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순천시는 A씨의 사망이 백신에 의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하는 등 관련 조사를 하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부검 결과에 따라 질병관리청 심사위원회에서 사망과 백신과의 연관성 여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