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주춤했던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태권도 학원 집단감염으로 다시 급증세로 돌아섰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수성구 한 태권도 도장에서 35명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 이 체육관에서 11명이 확진됐는데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은 고교생 1명과 인근 시·군에서 확진된 뒤 이관된 사례까지 포함하면 누적 확진자가 54명에 이른다.
이 태권도장 수련생은 1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체육관 수련생 가족인 교회 교역자 부부도 확진판정을 받아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대구시는 해당 교회 교인 700여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이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집계한 대구 확진자 수는 태권도 도장 확진자들을 포함해 74명에 이른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