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간판’ 우하람(23)이 한국 다이빙의 역사를 새로 썼다. 다만 메달 획득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우하람은 3일 오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6차 시기 합계 481.85점을 받았다. 12명 선수 중 4위의 성적이다.
한국 다이빙 선수가 1960년 로마 대회부터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아직 메달을 딴 선수는 없다. 예선을 거쳐 올림픽 결승까지 올라온 것도 이번이 두 번째였다.
앞서 우하람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남자 10m 플랫폼에서 한국 다이빙 선수로는 사상 처음 결승에 올라 최종 순위 11위를 차지했다. 결승 진출만으로도 사상 최고의 업적으로 기록됐다.
당시 우하람은 3m 스프링보드에도 출전했지만 예선 출전자 29명 중 24위로 탈락한 바 있다.
하지만 우하람은 이번 대회에서는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 처음 결승에 진출한 데 이어 4위라는 ‘시상대 문턱’에 다가간 성적까지 기록하면서 지난 대회에서의 자신을 다시 뛰어넘었다.
우하람은 전날 예선에서 합계 452.45점으로 29명 중 5위를 차지했지만, 이날 오전 준결승에서는 403.15점을 받아 가장 낮은 순위인 12위로 결승에 올랐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