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부산에서 93명이 신규 확진되면서 전날 66명과 비교해 또다시 확진자가 급증했다. 과거 홍역을 치렀던 콜센타에서 또다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고,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해운대 신세계백화점의 또 다른 매장 직원이 확진되면서 매장 일부가 폐쇄되고 접촉자들이 검사에 들어갔다.
부산시는 이날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전날 오전과 비교해 총 93명이 신규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8491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는 전날 오후 3명, 이날 오전 9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93명 중 68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였고 22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상태다. 나머지 3명은 해외입국자다.
우선 중구의 한 콜센터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전날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동선과 겹친 직원들을 검사해 7명을 찾아냈다. 역학조사관의 조사 결과, 해당 사업장은 밀집도가 높아 감염 전파에 취약한 환경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존 감염의 확산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사하구의 한 금융시설에 근무하는 직원 2명이 이날 확진됨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10명(직원 8명, 접촉자 2명)으로 늘었다.
동래구의 한 목욕장 관련 확진자도 이어졌다. 이날 가족 접촉자 5명과 격리 중인 이용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이 목욕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119명(이용자 78명, 직원 1명, 접촉자 40명)으로 늘었다.
북구의 한 학원 집단 감염과 관련해 격리 중이던 가족 접촉자 3명이 확진되면서 이 학원 누적 확진자는 총 31명(원생 17명, 직원 3명, 접촉자 11명)으로 늘었다.
한 명품 브랜드 매장 직원의 확진으로 시작해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부산 해운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다른 매장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센텀시티몰 어린이 체험공간에서 근무하는 판매대 직원 1명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밀접 접촉자 170명가량이 검사를 받고 결과를 받거나 기다리고 있다. 해당 직원은 가족 1명의 자가격리 조치에 따른 후속 조치로 출근하지 않다가 음성 판정을 받은 후 지난 26일부터 업무에 복귀했다가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매장은 휴장에 들어갔다.
부산의 누적 확진자 가운데 입원환자는 949명으로 부산의료원에 200명, 부산대병원 75명, 동남권원자력병원 17명, 부산백병원 1명, 해운대백병원 3명, 고신대병원 1명, 동아대병원 3명, 마산의료원 1명, 포항의료원 1명, 창원병원 1명, 울산대병원 5명, 충남대병원 1명, 경남권제2생활치료센터 70명, 부산제1생활치료센터 89명, 부산제3생활치료센터 142명, 부산제4생활치료센터 263명, 부산제5생활치료센터 64명, 경남생활치료센터 3명, 수도권생활치료센터 9명 입원해 있다. 다른 지역 확진자 21명과 검역소 확진자 10명은 부산의료원 11명, 부산대병원 1명, 동아대병원 1명 입원하였고, 1명은 부산제1생활치료센터, 2명은 부산제3생활치료센터, 15명은 부산제4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있다.
위중증 환자는 18명이고 사망자는 128명이다. 자가격리자는 확진자의 접촉자 7462명, 해외입국자 4241명 등 1만1703명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