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 캠프 정무실장인 신지호 전 의원이 윤 전 총장의 ‘부정식품 발언’ 논란에 대해 “불량식품하고 부정식품하고는 다르다”며 “(여권이) 악의적으로 왜곡을 해서 이렇게들 비난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신 전 의원은 3일 TBS 라디오에 출연해 “이낙연, 정세균 두 국무총리까지 하신 분이 부정식품하고 불량식품도 구분을 못하고 불량식품을 먹어도 된다, 이런 식으로 왜곡해 비난하고 계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의 저서를 인용하며 가난한 사람들에겐 부정식품이라도 싸게 먹을 수 있는 자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 전 의원은 “이낙연, 정세균 두 국무총리까지 하신 분이 부정식품하고 불량식품도 구분을 못하고 불량식품을 먹어도 된다, 이런 식으로 왜곡해 비난하고 계시다”며 반박했다.
그는 “부정식품은 겉으로 표시는 300g이라고 해 놨는데 내용물이 한 20g 모자란 것이라든가, 겉에는 뭐 몸에 좋은 무슨 성분이 들어있다고 해 놓고 실제로는 그게 덜 들어있다든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식중독을 유발하고 인체에 구체적인 해악을 가하는 불량식품하고는 구분해서 봐야 한다”며 “(부정식품과 같은) 그런 것들에 대해서는 좀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게 되면 오히려 거기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조차도 지금 봉쇄되는 것 아닌가, 그런 취지에서 얘기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윤 전 총장의 ‘페미니즘이 출산율을 떨어뜨린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신 전 의원은 “남성을 적대시하고 혐오 발언을 하는 극단적 페미니즘을 얘기한 것”이라며 “건강한 페미니즘은 얼마든지 출산율 제고에 함께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