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코로나엔 “막중한 책임감”… 국정과제는 “강력 추진”

입력 2021-08-03 11:12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국민들은 여전히 힘겨운 시기를 견디고 있다”면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과 일자리 창출, 탄소 중립 등 기존 국정과제 성과를 강조하며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무엇보다 국정의 최우선 과제는 당면한 위기를 하루속히 극복하는 것”이라며 “모든 부처는 코로나 상황을 조속히 진정시키는데 전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일자리 회복이 최우선 과제다. 정부는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 역할을 하면서 민간 기업의 일자리 창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빅데이터 등 신기술 분야가 민간 일자리의 보고다. 기업이 인력 양성을 주도하고, 정부는 과감하게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적 강구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은 임기말 한국판 뉴딜 성과 창출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민간 확산, 지역 확산에 더욱 속도를 높여 국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추가한 휴먼 뉴딜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노력도 강화해야 한다. 사람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신속한 산업구조 재편과 공정한 전환을 위한 정부의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탄소중립 실현과 에너지 전환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수소경제 산업 생태계 조성 등 실천 프로그램을 더욱 주도적 자세로, 속도감 있게 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코로나 격차 해소와 민생 안정을 위한 추가 대책 발굴도 지시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