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극적 8강행…女핸드볼, 도쿄판 ‘우생순’ 도전

입력 2021-08-02 23:23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류은희가 2일 일본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핸드볼 A조 조별리그 앙골라와의 경기에서 후반전 동점이 되자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 핸드볼이 2020 도쿄올림픽 8강전에 나서게 됐다.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9년 만에 치르게 되는 8강전이다.

한국은 2일 일본 도쿄의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5차전 앙골라와의 경기에서 31대 3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조별리그 전적 1승1무3패를 기록한 한국은 A조 4위에 올라 8강에 올랐다. 한국은 오는 4일 B조 1위를 차지한 스웨덴과 준결승 진출을 두고 맞붙는다.

한국은 런던대회 이후 9년 만에 8강에 올랐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투혼을 발휘했던 한국은 런던대회에서 4강에 진출한 바 있다. 2016 리우올림픽에선 조별리그를 넘지 못하고 대회를 마쳤다.

이날 한국은 접전을 펼치다 막판 30-31로 끌려갔지만 경기 종료 직전 터진 강은혜의 극적인 동점골로 8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도쿄올림픽 여자 핸드볼 8강전에선 한국과 스웨덴, 프랑스와 네덜란드, 노르웨이와 헝가리, 몬테네그로와 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각각 경기를 치른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