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주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열린 캠프 프레스룸’을 마련해 언론과의 소통 강화에 나섰다.
최 전 원장은 2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10층에 위치한 캠프에서 ‘프레스룸 오픈데이’를 가졌다. 최 전 원장은 “취재하시는 분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공간만 제공하는 게 아니라 기삿거리도 많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현장에 방문한 기자들과 일일이 주먹 인사를 하고 명함을 교환했다. 최 전 원장은 “언론과 가급적 직접 소통하기를 원하는데, 어떤 방식으로 할지 캠프 관계자들과 상의를 해보겠다”고 했다.
선제적으로 ‘프레스룸’을 만들면서 다른 후보들과의 차별성을 부각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언론 미디어 정책 총괄을 맡은 김종혁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은 “매일 국민과 만난다고 하는 어떤 분은 약속을 안 지키지 않느냐. 언론과 후보 자주 어떻게 대면할지 연구해보겠다”고 언급했다.
김 정책 총괄은 그러면서 “정성을 다해 취재를 지원하겠다. 언론 자유를 보장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최 전 원장 캠프 내 언론담당자도 이날 발표됐다. 천하람 전남 순천·광양·곡성 구례갑 당협위원장과 국민의힘 토론 배틀에 참여한 장천 변호사, 취업준비생 백지원 씨, 민성훈 씨가 캠프에 포함됐다. 이익선 전 미래한국당 대변인을 비롯해 김경중 전 MBC 정치부장, 반병희 전 동아일보 부국장, 김세원 전 동아일보 파리특파원 등 언론인들도 합류했다.
강보현 기자 bob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