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M 9월 양산 가동 앞두고 부품산업 활기

입력 2021-08-02 16:00 수정 2021-08-02 16:01

광주지역 자동차 부품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광주형 일자리를 실현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오는 9월 경형 SUV 차량 양산에 따른 것이다.

광주시는 “광주그린카진흥원이 주관하고, 한국자동차연구원과 한국광기술원이 참여하는 경형 SUV 부품 사업화 지원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지원사업은 2022년까지 6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차체·섀시, 의장, 시트 등 지역 부품기업의 모듈 사업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진흥원 등은 지역 자동차부품의 품질향상을 통해 GGM 생산 차량에 대한 지역 내 부품조달과 다른 완성차기업에 납품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저수익 고난도 부품 제조공정 개선과 융합 전장 제품 시장확대 인증을 통해 GGM 등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융합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술융합 아이템 발굴, 자동차 부품기업 체질개선 지식공유 플랫폼 구축, 사업 다각화 마케팅 지원 등 5개 맞춤형 통합지원사업으로 기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1차연도 모듈 사업화 사업 5개 과제에 10개 기업이 상생 협력을 위한 연합체 형태로 참여해 과제를 수행했다.

이들 기업은 GGM에서 다음 달 양산하는 경형 SUV 차량 부품을 납품하게 돼 연말까지 최소한 210억 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더불어 연간 747억 원의 신규 매출도 기대된다.

2차 협력사인 광우알엔에이㈜는 1차사인 ㈜동희하이테크와 공동으로 전방 충돌 구조물을 개발해 GGM 납품 뿐 아니라 다른 완성차에도 납품하는 성과를 거둬 매출, 고용이 모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차연도 사업은 8월부터 내년 4월까지 20억 원을 투입해 경형 SUV에 납품하는 부품의 품질 향상과 공정을 개선한다.

이를 통해 지역 부품기업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 올리고 신규 자동차 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연관 기업의 역량 강화도 지원한다.

전국 최초의 노사민정 상생 일자리를 실현한 GGM은 2019년 12월 공장 착공 뒤 1년 9개월여 만인 오는 9월 15일 1000㏄급 경형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의 양산체제에 돌입한다.

광주시 손경종 인공지능산업국장은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들의 판로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9월 GGM에서 생산하게 될 AX1 부품 납품에 어려움이 없도록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