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 측이 “이낙연 전 대표와의 단일화는 없다”며 단일화 시나리오에 대해 다시금 선을 그었다.
정 전 총리 캠프 정무조정위원장 김민석 의원은 2일 캠프 사무실에서 진행된 판세 분석 간담회에서 “앞으로는 결선 투표만 남아있다”면서 “초반 판세의 결론부터 말하면 이제 ‘정세균의 시간’이 시작됐다. 이번 경선의 최대변수는 정 전 총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공히 하락하는 것은 검증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라며 “‘이재명·윤석열’의 1대 1 구도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접전권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다음 주가 지나면 (윤 전 총장과의 가상대결) 접전군에 정 전 총리도 들어갈 것”이라며 “민주당 후보 6명 중 접전군은 3명으로 좁혀지고 내부조사를 해보니 이 지사와 이 전 대표, 정 전 총리 간 차이는 크지 않았다. 검증이 진행되면 경쟁력이 입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전 총리의 호남 지지율에도 변화가 있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미세하지만 정 전 총리의 호남 지지율도 올랐다”면서 “이 지사를 지지했던 개혁적 호남 민심 일부가 기본소득 동요와 백제발언 여파로 지지를 잠정 철회하고 그 민심이 탄핵 문제와 관련해 이 전 대표 쪽으로 가기를 주저하는 상황에서 정 전 총리에 잠정적 지지를 보내주는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당내 토론 과정에서 검증을 거쳐 도덕성 시비가 없는 후보가 부상하고 이는 야권에 직격타가 될 것”이라며 “첫 지지율 변화의 변곡점은 충청 순회경선 이후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인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