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변호사단체 “김어준 출연료 과다 지급…TBS 감사 청구”

입력 2021-08-02 14:21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캡처

보수 성향 변호사 단체인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한변)’이 방송인 김어준씨의 출연료 논란 등과 관련해 TBS에 대한 감사를 청구하는 국민감사청구서를 감사원에 제출했다.

한변은 2일 “교통·기상 전문 방송사업자로 보도 방송을 할 수 없는 TBS가 공정성과 공익성을 위반한 보도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김어준에게 출연료로 터무니없는 회당 200만원, 5년 동안 23억원 이상을 줬다는 의혹이 있다”며 감사원에 국민감사청구서를 접수했다.

또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지난 4·7 재보궐 선거에서 ‘왜곡 선동의 극치’ ‘편향 방송의 끝판왕’이라는 평가까지 받으며 마치 민주당 선대위원장의 역할을 자처했다”며 TBS가 편향적인 정치 여론을 형성해왔다고 지적했다.

한변은 “이 밖에 서정협 전 서울시장 권한대행의 TBS 이사장 임명이 직권남용에 해당한다는 의혹, 노동자 이사 2인 선임으로 재단 운영이 특정 노동자단체 입김에 좌우된다는 의혹도 제기됐다”고 감사 청구 이유를 밝혔다.

한변에 따르면 해당 국민감사청구서에는 서울시민 7844명과 함께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자유언론국민연합·자유민주국민연합·의정감시단·자유연대·미라클웨이브 등의 시민단체가 청구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정인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