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쥴리 벽화’ 사라져…자진 철거했나

입력 2021-08-02 11:51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이른바 ‘쥴리 벽화’가 서울 종로에 이어 충북 청주에서도 그려지다가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친일파청산’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네티즌은 지난달 31일 트위터에 ‘조만간 청주 쥴리의 남자 벽화 그립니다. 전국적으로 난리가 날 것 같다 예감에 (아고 큰일 낫네 윤서방)’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정확한 위치 등은 밝히지 않았지만 사다리에 올라가 그림을 그리는 장면도 함께 공개했다.

그림이 그려진 곳은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에 위치한 컨테이너 벽면으로 알려졌다. 사라진 이 그림의 처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그림이 게시됐던 장소를 확인됐지만 관련 그림을 누가 철거했는지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