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민주당은 ‘백제불가론’…우린 장성민도 입당”

입력 2021-08-02 11:38 수정 2021-08-02 13:02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왼쪽)와 장성민 전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장 전 의원 입당 환영식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일 “민주당은 지역을 가르는 망국적인 ‘백제 불가론’이 나오지만 우리 당은 윤석열·장성민 두 분의 입당으로 더 넓은 스펙트럼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백제 발언’ 등을 놓고 지역주의 논란 등이 벌어진 것을 겨냥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장성민 전 의원 입당 환영행사를 한 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장 전 의원은 DJ(김대중 전 대통령)의 적자라는 평을 받는 분”이라면서 “우리 당 취약 지역인 호남 출신이다. 새 지도부 출범 이후 지속된 호남 지역에서의 당세 확장 노력에 한 획을 긋는 큰 성과”라고 자평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를 접견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장 전 의원의 입당으로 국민의힘 경선 구도가 거의 윤곽을 잡았다고 강조하고 “최고의 흥행과 정치권이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이벤트들을 준비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모든 후보는 당이 정한 일정에 철저히 협조해야 한다. 각 이벤트와 일정마다 후보 개개인의 유불리를 따지면 경선 흥행을 끌어내기 어렵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또 “어느 후보도 강화된 검증과 확대된 토론을 피할 수 없다. 지난 전당대회 흥행의 분위기 그대로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하겠다”면서 “8월 30∼31일 (본경선) 후보 등록에 앞서 8월 15일까지 예비후보로 등록한 분을 대상으로 국민과의 소통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