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0.6%p ↓…국민의 힘 1.5%p ↑

입력 2021-08-02 08:30 수정 2021-08-02 13:23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4주 연속 40%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오름세로 돌아섰다.

2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7월 4주차(26~30일) 주간 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6% 포인트 하락한 44.1%(매우 잘함 24.9%, 잘하는 편 19.2%)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7월 1주차 조사에서 18주 만에 40%대를 기록한 뒤 7월 1주차 41.1%→2주차 45.5%→3주차 44.7%→4주차 44.1%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부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0.2% 포인트 높아진 52.4%(매우 잘못함 38.3%, 잘못하는 편 14.1%)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0.3% 포인트 증가한 3.5%다.

긍정·부정 평가 간 차이는 8.3% 포인트로 여전히 오차범위(±2.0% 포인트) 밖이지만 지난주 7.5% 포인트에 이어 3주 연속 한 자릿수 격차를 기록하고 있다.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호남권(5.6%p↑)과 인천·경기(1.3%p↑), 남성(2.5%p↑), 70대 이상(6.3%p↑)·20대(3.9%p↑), 무당층(3.0%p↑)·정의당 지지층(1.2%p↑), 무직(6.4%p↑)·노동직(2.7%p↑)에서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충청권(5.5%p↑)과 대구·경북(5.0%p↑), 여성(3.6%p↑), 40대(7.1%p↑)·60대(2.2%p↑), 국민의당(3.0%p↑)·열린민주당 지지층(2.8%p↑), 중도층(3.1%p↑), 자영업자(2.9%p↑)·가정주부(2.3%p↑)에서 올랐다.

문 대통령 지지도는 남북 통신선 복원 등 대북 이슈로 상승이 전망됐지만 악화된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효과가 상쇄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지난주 대비 1.5% 포인트 높아진 35.2%, 더불어민주당은 1.5% 포인트 낮아진 33.6%를 기록했다. 민주당이 2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6주 만에 상승하면서 자리가 뒤바뀌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충청권(8.6%p↑)과 인천·경기(6.3%p↑), 여성(3.5%p↑), 40대(7.7%p↑)·30대(1.9%p↑)·50대(1.4%p↑), 중도층(2.6%p↑), 자영업(6.2%p↑)·학생(4.5%p↑)·사무직(2.3%p↑)에서는 상승했다. 반면 호남권(2.8%p↓)과 부산·경남(1.1%p↓), 서울(1.1%p↓), 70대 이상(2.7%p↓), 보수층(1.9%p↓), 가정주부(5.3%p↓)에서는 하락했다.

민주당은 남성(1.8%p↑), 70대 이상(4.3%p↑)·30대(2.6%p↑), 무직(5.6%p↑)에서는 오름세를 보였지만 대구·경북(7.4%p↓), 충청권(5.1%p↓), 서울(2.0%p↓), 여성(4.6%p↓), 40대(8.4%p↓)·20대(4.2%p↓), 진보층(2.0%p↓)·보수층(1.3%p↓), 노동직(4.4%p↓)·학생(4.2%p↓)·가정주부(2.6%p↓) 등에서 내렸다.

양당은 3주 연속 오차범위 안에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의 입당으로 상승이 기대됐지만 효과는 제한적으로 반영됐다. 민주당은 당내 경선 네거티브전 등이 전개되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밖에 ▲국민의당 7.7%(1.0%p↑) ▲열린민주당 7.0%(0.3%p↑) ▲정의당 3.1%(0.3%p↓) ▲기본소득당 0.6%(변동없음) ▲시대전환 0.5%(0.1%p↓) ▲기타정당 1.5%(0.2%p↓)였고, 무당층 비율은 지난주 대비 0.8% 포인트 줄어 10.8%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80%)·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90%)·유선(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4만7099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25명이 응답을 완료해 5.6%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