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1일에도 여전하다. 주말 효과는 있었지만,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15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379명보다 220명 적다.
주중 평일과 비교하면 확진자 수가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이는 휴일 검사 건수가 대폭 감소한 데 따른 영향으로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757명(65.3%), 비수도권이 402명(34.7%)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361명, 경기 336명, 부산 72명, 경남 68명, 대전 64명, 인천 60명, 충남 37명, 경북 31명, 대구 26명, 충북 24명, 강원 23명, 광주 16명, 울산 13명, 전북·제주 각 12명, 전남 4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이 비수도권으로 옮겨가며 전국적으로 퍼져가는 양상이다.
주요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서울 강북구의 한 의료기관과 관련해 지난달 24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용자, 지인, 가족 등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감염자가 12명으로 늘었다.
충북 충주시의 한 마트에서는 종사자, 가족 등 11명이 확진됐으며 충남 태안군에 소재한 한 교회와 관련해서는 목사, 교인 등 8명이 양성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다.
경북 칠곡군의 사업장에서는 종사자 14명을 포함해 총 18명이 확진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남은 시간을 고려하면 2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1200명대, 많으면 1300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63명 늘어 최종 1442명으로 마감됐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