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여름의 농심, 11승 선두 질주

입력 2021-08-01 19:43
라이엇 게임즈 제공

농심 레드포스가 가장 먼저 11승 고지에 올랐다. 이날 플레이오프 진출도 확정지었다.

농심은 1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대 1 승리를 따냈다. 11승 4패 세트득실 +10이 되며 굳건히 1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한화생명은 6승 9패 세트득실 -7이 되며 플레이오프에서 더 멀어졌다.

첫 세트에서 농심이 완승을 거뒀다. 농심은 그웬(피넛)이 상대 정글(트런들) 대비 레벨링에서 큰 차이를 보인 가운데 라이즈(고리), 아펠리오스(덕담) 등 딜러의 성장세가 매서웠다. 균열은 합류전 양상부터 본격화됐다. 바텀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농심은 타워를 영리하게 철거하며 골드 차이를 벌렸다.

한화생명은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별다른 도전 없이 시나브로 무너졌다. 25분경 내셔 남작 버프까지 챙긴 농심은 미드로 전진해 억제기 셋과 쌍둥이 타워를 밀었다. 농심은 차근히 재정비를 마치고 재차 나아가 상대 챔피언을 밀고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다음 세트에서 한화생명이 반격했다. 오리아나(쵸비)가 든든히 허리를 잡아주자 양 라인에도 안정감이 생겼다. 합류전 양상에서 잇달아 득점한 한화생명은 케넨(모건)의 매복 작전으로 농심의 움직임을 제한했다. 결국 내셔 남작 버프까지 챙긴 한화생명은 교전에서 집중력을 보이며 게임을 승리로 장식했다.

마지막에 웃은 건 농심이다. 농심이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 우위를 점하며 오브젝트를 일방적으로 누적했다. 한화생명은 이렐리아(쵸비)-레오나(뷔스타)-럼블(윌러)를 앞세워 잇달아 아칼리(고리)를 끊는 활약을 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힘이 부족했다. 모여서 벌이는 전투마다 대승을 거둔 농심은 내셔 남작 버프를 차지한 뒤 전진해 가볍게 상대 넥서스를 파괴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