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코로나19 유흥시설 집중단속 2423명 적발

입력 2021-08-01 17:28 수정 2021-08-01 17:37
코로나19 사각지대가 된 한 유흥시설의 영업 현장. 인천경찰청 제공

인천 서구 소재 주점에서 지난 7월2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뒤 31일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자가격리 중 추가 확진되는 등 이 주점의 관련 확진자만 총 121명이 나와 비상이 걸렸다.

이와 관련, 인천경찰청(청장 송민헌)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급증해 수도권이 4단계인 최고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지난 7월 3일부터 지자체와 합동으로 유흥시설 특별단속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인천경찰청은 올 1월부터 최근 6개월동안 방역수칙 위반업소 284건 1983명(형사입건 185건 1255명, 과태료 99건 728명)을 단속한 바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급증하면서 재차 유흥시설 특별단속에 돌입한 지난 7월 3일부터 31일까지 28일간에 걸쳐 지자체와의 합동 특별단속 기간동안 방역수칙위반 유흥시설에 대해 71건 440명(형사입건 17건 275명, 과태료 54건 165명)을 곳곳에서 무더기로 적발하는 등 유흥시설 불법영업 행태는 여전히 줄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들어 7개월간 인천경찰청의 방역수칙 위반 유흥시설 단속현황을 종합한 결과 총 355건 2423명(형사입건 202건 1,530명, 과태료 153건 893명)이 단속됐다.

실제로 7월 16일 오전 1시쯤 인천 계양구 A유흥주점의 불법영업 현장에서 36명이 적발됐다. 업주 및 종업원 5명과 손님 31명이 처벌을 받았다.

7월 20일 오후 11시쯤 인천 연수구 B유흥주점 불법영업 현장에서는 업주 및 종업원 2명, 손님 24명이 적발됐다.

송민헌 청장은 “현재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시민의 일상생활을 크게 위협하는 비상상황인 만큼 기동대 등 모든 역량을 집중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경찰청은 경찰관기동대, 지역경찰 자원근무자 등 가용경력을 총동원해 주로 젊은 층이 모여드는 구월동 로데오, 주안 2030거리, 부평 테마의 거리에서 경각심 고취 차원에서 가시적 순찰을 확대 실시하고 있다.

또 업소유착, 단속정보 누설 등을 사전 차단하는 차원에서 각 경찰서 간 지역별 상호 교차 일제 합동단속을 실시하는 등 엄중한 단속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