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환경기업 도약에 속도…폐기물 소각기업 3곳 추가 인수

입력 2021-08-01 15:16

SK에코플랜트가 폐기물 소각기업 3곳을 추가로 인수하며 아시아 대표 환경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행보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인수기업들의 노하우와 친환경 신기술을 적극 도입해 폐기물 처리시장의 고도화·선진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는 1일 이사회 결의에 따라 도시환경, 이메디원, 그린환경기술 등 3개 기업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약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가 보유하고 있는 각 기업의 주식 전량을 인수한다.

SK에코플랜트는 사명 변경 후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를 앵커로 활용한 볼트온(유사기업과의 인수·합병) 전략에 따라 지난 6월 클렌코, 대원그린에너지, 새한환경, 디디에스 등 폐기물 소각기업 4곳을 인수했다. 이번에 3곳을 추가로 인수하며 하루 968t(의료폐기물 제외)의 사업장폐기물 소각용량을 보유한 국내 1위 사업자 지위를 공고히 하게 됐다. 의료폐기물 소각용량도 하루 139t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2위로 도약했다.

안재현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사업장폐기물에 이어 의료폐기물 소각사업도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게 됐다”며 “앞으로 순환경제 실현을 위해 진정성을 갖고 다양한 혁신기술을 연결하며 지역사회와 공존할 수 있는 친환경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