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 ‘RM’이 대구미술관에?…온·오프라인 관심 증가

입력 2021-08-01 11:02
대구미술관에서 방탄소년단 RM의 포즈를 따라 사진을 찍고 있는 관람객 모습. 대구미술관 제공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웰컴 홈: 향연饗宴’을 진행 중인 대구미술관이 방탄소년단 멤버 RM 덕분에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대구미술관은 지난주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에 올라온 ‘RM 인증샷’이 화제를 모아 대구미술관 특별전에 대한 온·오프라인 열기가 한층 뜨거워졌다고 1일 밝혔다.

대구미술관 인스타그램의 관련 포스팅에는 ‘가야 할 이유가 한 가지 더 생겼네’ ‘헐…이게 머선일인강?’ ‘서울아니고여?? 대박’ ‘방탄이 우리랑 같은 작품을 보고 간건가!’ ‘나의 전시 욕구를 일으켜주는 주니님 대구까지 어떻게 가지’ ‘If I happen to visit Korea, I will directly visit here(한국을 방문한다면, 여길 직접 가봐야지)’ 등 국내를 넘어 영어, 스페인어, 아랍어, 프랑스어 등 다양한 외국어 댓글이 하룻밤 사이 250여개나 올라왔다.

대구미술관 SNS에서 RM 방문 소식을 확인한 관람객들은 버킷햇(모자) 등 RM과 비슷한 의상과 포즈로 동일한 장소에서 인증샷을 남기기도 했으며 사진 속 작품인 유영국 ‘산’(1970’s) 시리즈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대구미술관 관계자는 “전시 관람의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된 RM 오마주는 전시 종료까지 진풍경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대구미술관은 지난 6월 29일부터 이건희 컬렉션 중 대구에 기증된 21점을 소개하는 특별전을 열고 있는데 개막 한 달여 만에 2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대구미술관 측은 전시 종료일인 8월 29일까지 약 4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