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442명으로 집계됐다. 4차 대유행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서 지난달 7일 이래 26일 연속 1000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442명 늘어 누적 19만9787명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318명→1363명→1895명→1674명→1710명→1539명→1442명으로 1300명에서 1800명대를 오르내렸다. 하루 평균 1563명꼴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539명을 기록한 전날보다 97명 줄어 1400명대까지 내려왔지만, 검사 건수가 대폭 줄어든 주말 영향이 반영된 수치여서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긴 어렵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2만2965건으로, 직전일 4만5853건보다 2만2888건 적다.
하루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6.28%(2만2965명 중 1442명)로, 직전일 3.36%(4만5853명 중 1539명)보다 대폭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70%(1175만1786명 중 19만9787명)다.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휴가철 성수기 등의 여파까지 나오기 시작하면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정부는 상황이 계속 악화할 경우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더 강화할 방안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유행 상황도 여전하다. 이날 수도권 확진자는 949명(서울 469명, 경기 393명, 인천 87명)으로 68.5%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경남 81명, 대전 67명, 부산 57명, 강원 44명, 충남 42명, 경북 26명, 대구 23명, 제주 20명, 울산 19명, 충북 15명, 전북 13명, 광주 12명, 세종·전남 각 9명 등 총 437명(31.5%)이다.
비수도권 확진자 수가 지난 20일(409명) 이후 12일 만에 500명 아래로 떨어졌지만, 비중으로는 여전히 30%를 상회하는 상황이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