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샤넬 매장에서 1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지만 1600여명에 달하는 방문객 진단검사는 300명도 채 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7.7%에 불과한 수준이다.
부산시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샤넬 매장에서 격리 중이던 직원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이 백화점 매장 직원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뒤 29일 직원 2명, 30일 직원 2명, 직원의 지인 5명이 확진됐다.
이로써 해당 백화점 매장 관련 확진자는 직원 6명, 직원의 지인 5명으로 총 11명이다. 현재 해당 매장 관련 진단검사를 받은 방문객은 전날 밤 12시 기준 284명에 그친 상황이다. 284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 매장 직원은 56명에 달하고 방문객은 16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칫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질까 봐 우려되는 상황 속에 진단검사 수는 현저히 낮은 17.7% 수준이다. 해당 매장 포함해 백화점 직원 61명과 방문객 101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방역 당국은 추후 역학조사를 통해 자가격리 범위를 추가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 해당 매장은 확진자가 발생하자 29일부터 문을 닫은 상태다.
한편 이 백화점과 부산시 방역 당국은 매장 실명을 공개하지 않는 등 사후 조치를 소극적으로 처리해 비난을 받았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는 지난 4월에도 다른 명품 매장 직원이 확진돼 백화점 직원 600명이 검사를 받기도 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