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사브르, 랭킹 1위 ROC에 패…동메달결정전서 메달 도전

입력 2021-07-31 14:14
아쉬워하는 윤지수. 연합뉴스

한국 여자 사브르 대표팀(4위)이 단체전 세계랭킹 1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맞아 잘 싸웠지만,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지연(33) 윤지수(28·서울특별시청), 최수연(31) 서지연(28·안산시청)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31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ROC와의 준결승전에서 26대 45로 패했다.

이날 8강에서 개최국 일본을 잡고 올라온 ROC는 강했다. 한국은 김지연 최수연이 나선 초반 4-10까지 점수를 내줬다. 윤지수가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소피아 포즈니아코바에 6연속 득점을 올리며 기세를 되찾는 듯 했지만, 이후 5연속 실점하며 쉽사리 ROC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점수는 한 때 17-35까지 벌어졌다.

이날 경기력이 좋았던 막내 윤지수는 올가 니키티나를 상대로도 7-5로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한국은 24-40까지 따라 붙었다. ROC의 마지막 주자인 소피아 벨리카야(2위)를 상대로 맏언니 김지연(8위)이 분전했다. 하지만 연속해서 스코어를 허용한 끝에 결국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은 프랑스(3위)에 패한 이탈리아(2위)를 상대로 오후 6시30분 열리는 동메달결정전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지바=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