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펜싱 사브르 단체전 4강행…남녀 동반 메달 도전

입력 2021-07-31 12:56
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31일 도쿄올림픽 단체전 8강에서 승리를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펜싱 사브르 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남녀 동반 메달 수확에 도전한다.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이날 8강전 승리로 준결승에 올라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을 확보한 상태다.

김지연(33), 윤지수(28·이상 서울특별시청), 최수연(31), 후보선수 서지연(28·이상 안산시청)으로 꾸려진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31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대회 단체전 8강에서 헝가리를 45대 40으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여자 대표팀은 오후 1시40분 팀 세계랭킹 1위 러시아와 결승행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이미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은 확보했다. 한국 여자 사브르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최종 5위의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여자 사브르 단체전은 2008 베이징올림픽 때 도입됐으며, 2012 런던대회에선 종목 로테이션으로 경기가 열리지 않았다.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이번 도쿄 대회에서 금빛을 봤다. 오상욱(성남시청), 구본길, 김정환(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김준호(화성시청)로 구성된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지난 28일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완파하고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남자 사브르 단체전은 한국이 우승을 차지한 2012 런던 대회 때 열렸고, 4년 뒤 리우올림픽에선 종목 로테이션에 따라 열리지 않았다.

여자 대표팀이 남은 준결승과 결승에서 승리를 거두면 한국은 올림픽 사상 최초로 사브르 단체전 남녀 동반 우승에 성공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