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찜통더위 속 소나기…2일까지 전국에 잦은 비

입력 2021-07-31 09:26
지난 26일 오전 부산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채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토요일인 31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곳곳에서 소나기가 내리겠다. 2일까지 전국 곳곳에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전라 내륙에서 시작된 비가 경상권과 강원 영동으로 확대되겠다. 낮 동안에는 지역에 따라 비구름대의 국지적 발달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경기동부와 전라동부는 오전까지, 충북과 강원도, 경상권은 오후까지, 제주도는 밤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강원남부와 경상권에는 1일 새벽까지 산발적으로 이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1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전남해안, 서해안, 경상권동부 등에서 내리기 시작한 비가 오후에는 그 밖의 지역으로 확대되겠다. 월요일인 2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나, 지역에 따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소강상태를 보일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내륙·산지, 충북, 전남 해안, 경북 내륙, 경남, 제주가 10∼50㎜, 수도권과 강원 영동, 충남, 전라(전남 해안 제외), 경북 동해안이 5∼30㎜다.

이날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31∼35도로 예보됐다.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면서 매우 더울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은 “당분간 폭염이 지속되겠고, 대도시와 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으니, 보건, 농축산업, 수산업 등의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대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