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접시에 23만원…기네스북 오른 美 식당 감자튀김, 대체 어떤 맛?

입력 2021-07-31 11:36
200달러(한화 약 23만원)감자튀김. 로이터 보도사진 캡쳐

미국 뉴욕의 한 식당에서 판매하는 프렌치프라이(french fries)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감자튀김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이 식당에서 판매하는 프렌치프라이 한 접시는 무려 23만원에 달한다.

뉴욕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에 위치한 식당 ‘세런디피티3’가 지난 13일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감자튀김으로 기네스 기록을 하나 더 세웠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세렌디피티3은 최근 세계에서 가장 값비싼 요리를 잇달아 판매하며 기네스 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 레스토랑은 이미 세계에서 가장 비싼 햄버거(295 달러·약 34만원)와 선데 아이스크림(1천 달러·약 115만원)으로 기네스북 기록을 수립한 바 있다.

이번에 해당 식당서 개발한 프렌치프라이의 이름은 베스트 오브 베스트 애플 프라이(Crème de la Crème Pomme Frites). 가격은 한 접시에 200달러(약 23만원)에 달해 공식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감자튀김’이 됐다.

지나치게 비싼 가격이지만, 이를 맛보기 위한 대기 명단은 최소 8주에서 10주까지 채워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당 측 설명에 따르면 이 감자튀김은 식초와 샴페인에 감자를 데친 후 거위 기름에 두 번 튀기는 과정을 통해 겉은 바삭하고 속은 푹신한 식감을 갖추게 된다. 또 식용 금가루와 트러플(truffle·송로버섯) 소금, 트러플 오일이 뿌려진 뒤 얇게 썬 트러플이 위에 올라가 치즈 소스와 함께 크리스털 그릇에 담겨 나온다. 감자튀김에 곁들여지는 소스에도 트러플이 들어간다.
레스토랑 세렌디피티3에서 판매하는 이 값비싼 감자튀김은 7월 13일(현지시간) 기네스북 기록에 올랐다. 로이터 보도사진 캡쳐

코로나19로 한동안 영업을 중단했던 세런디피티3는 이번 달 초 다시 문을 열었다. 세렌티피티3 측은 고객에게 영업 재개를 알리기 위해 고급 감자튀김이라는 아이디어를 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총괄 책임이자 셰프 조 칼데론은 “고객들은 축하도 하고 가끔 삶의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곳에 온다”며 “모두가 지난 1년 반을 힘들게 보냈다. 이제 우리에겐 약간의 즐거움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유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