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서준의 마블 영화 출연이 확실시되는 기록이 미국 현지에서 나왔다.
30일 미국 최대 영화 데이터베이스 ‘IMBb’에 따르면 2022년 11월 개봉 예정인 마블 영화 ‘더 마블스’의 출연진 목록에 박서준이 이름을 올랐다. 이번 기록으로 박서준의 ‘더 마블스’ 출연이 공식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 마블스’는 마블 시리즈 중 최초의 여성 히어로 단독 영화인 ‘캡틴 마블’의 후속작이다. 브리 라슨이 주인공 ‘캡틴 마블’을 연기했다.
박서준은 라슨과 재위 애시턴, 테요나 패리스에 이은 네 번째 순으로 출연진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더 마블스’의 주요 캐릭터인 ‘미즈 마블’ 역의 이만 벨라니 보다 앞선 것으로 박서준의 배역 비중이 작지 않음을 시사한다.
마블 최초의 첫 흑인여성 감독인 니아 다코스타가 ‘더 마블스’의 연출을 맡은 것이 박서준의 출연 가능성을 높였다. 다코스타는 과거 본인의 소셜미디어(SNS)에 박서준 사진과 함께 “드라마 남자친구”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미국 영화 전문 매체 ‘스크린랜트’는 이날 “‘캡틴 마블2’는 코트네임 ‘마블’ 세 여성 슈퍼 히어로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지만, 한국 드라마의 인기스타 박서준이 네 번째 마블 관련 영웅으로 합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이들이 박서준이 10대 한국계 미국 히어로 ‘아마데우스 조’를 연기할 거로 추정했다”면서도 “반드시 조일 필요는 없으나 주요 영웅이나 악당일 수 있다. 마블 코믹스의 오랜 타이틀인 ’마블 보이’를 처음으로 극장으로 끌고 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앞서 소속사 어썸이엔티는 박서준의 출연설이 퍼져나오자 “노코멘트”라고 말을 아꼈다. 이는 마블이 공식 발표를 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한 답변으로 비쳤다.
박서준은 현재 배우 이병헌과 함께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촬영 중이다. ‘가려진 시간’을 연출한 엄태화 감독이 연출하고 박보영도 출현하는 웹툰 ‘유쾌한 왕따’ 원작의 영화다. 박서준은 이 영화 촬영을 마치고 올해 하반기에 미국으로 건너가 ‘더 마블스’ 촬영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