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담당 판사에 돌진한 택시…조깅 중 의문의 급사

입력 2021-07-31 02:00
NDTV 화면 캡처

조직 폭력 사건을 주로 담당하던 인도의 한 판사가 새벽에 조깅을 하던 중 뒤에서 고의로 달려든 차량에 의해 사망했다.

30일 NDTV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5시쯤 동부 자르칸드주 단바드의 자택 근처에서 조깅하던 우탐 아난드 판사가 3륜 택시에 치여 사망했다.

3륜 택시는 달아났고, 경찰은 이 사건을 뺑소니 사고로 보고 수사했다.

이후 CCTV가 공개되면서 분위기는 전환됐다. 온라인에 공개된 CCTV 화면을 보면 판사가 인적이 드문 도로 옆에서 조깅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차는 판사에게 돌진했고, 이후 현장을 떠났다.

경찰은 CCTV를 근거로 차가 고의로 판사를 친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차는 도난된 것이었다.

범인 두 명은 체포됐고, 차는 즉각 압수됐다. 경찰은 범인 자백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아난드 판사는 지역에서 발생한 마피아 사건을 다수 처리해왔다고 NDTV는 보도했다. 유가족과 법조계는 경찰이 사건을 축소했다고 비판했다.

정민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