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한화생명, DRX 꺾고 시즌 6승째

입력 2021-07-29 22:56

한화생명e스포츠가 시즌 6승째를 거뒀다.

한화생명은 29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DRX를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꺾었다. 프레딧 브리온전에 이어 2연속 승전고를 울린 한화생명은 6승8패(세트득실 –6)를 기록, 7위로 한 계단 점프했다. 한 경기 덜 치른 KT 롤스터(5승8패 세트득실 –1)를 제쳤다.

추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DRX는 14경기 만에 정규 리그 꼴찌가 확정됐다. 이날 패배로 1승13패(세트득실 -21)를 기록한 이들은 남은 4경기를 전부 이겨도 현재 9위인 프레딧 브리온(5승9패 세트득실 -3)을 제칠 수 없다.

‘쵸비’ 정지훈(사일러스)이 1세트를 캐리했다. 정지훈은 ‘윌러’ 김정현(트런들)의 갱킹 도움을 받아 챔피언이 약한 타이밍을 무난하게 넘기고, 캐리력을 키웠다. 한화생명은 경기 초반 바텀에서 더블 킬을 내줬으나, 미드에서 힘을 키워 손해를 모두 복구했다.

드래곤 전투에서 승패가 갈렸다. 한화생명이 수적 열세 상황에서 정지훈의 절묘한 스킬 연계 덕분에 역전승을 거뒀다. 이들은 바텀으로 돌격해 상대가 전부 부활하기 전에 DRX 넥서스를 부쉈다.

2세트 역시 한화생명이 스노우볼을 굴려 게임을 매듭지었다. 정지훈이 경기 초반 ‘제트’ 배호영(라이즈)에게 솔로 킬을 내줬지만, 김정현이 앞선 세트와 비슷하게 미드 갱킹을 성공시켜 재차 라인 균형을 잡았다.

양 팀의 성장 격차가 계속해서 벌어졌다. 한화생명은 정지훈을 스플릿 푸셔로 활용하는 1-4 스플릿 작전을 시도했다. 내셔 남작 둥지로 상대를 유인한 뒤 기습적으로 이니시에이팅을 걸어 에이스를 띄웠다. 그대로 게임이 마무리됐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