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이끼’ ‘어린’ 등의 만화로 이름을 알린 윤태호 작가가 “언어와 피부가 다른 이들에게 내 작품을 보여주고 같이 웃고 울고 악플도 받는 세상이 됐다는 게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윤 작가는 29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어릴 때는 무엇을 하건 각각이었다. 축구는 운동장에서, 오락은 오락실에서, 만화는 만화방에서, 공부는 꿈에서. 그런데 지금은 생활 대부분의 일들을 하나의 공간, IT환경에서 해내고 있다”며 “국경도 없어졌다. 언어의 장벽은 업체의 노력과 소셜 번역 등을 통한 자발적 참여로 그 벽을 허물고 있다”며 카카오웹툰 론칭에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그러면서 “과거엔 꿈도 꾸지 못했던, 언어와 피부가 다른 이들에게 내 작품을 보여주고 같이 웃고 울고 악플도 받아보는 세상이 되었다는 점에 감격스럽다”며 “지구 구석구석 카카오웹툰과 만화가들이 함께 어울려 흥미롭게 돌아다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Dr. 브레인’,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그 이전의 이야기’ 등 다채로운 IP 세계관 확장을 이끌어온 홍작가는 “처음 웹툰 태동기부터 함께 해온 작가로서 중요한 변곡점마다 함께할 수 있어서 행운이라 생각한다. 웹툰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홍작가는 작년에 ‘승리호’를 통해 스크롤을 위아래로 내림에 따라 심도가 표현되는 신기술 ‘얼라이브(ALIVE)’를 구현한 바 있다.
다음웹툰 작가들도 카카오웹툰의 출발에 축전을 보내오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이들은 카카오웹툰의 파트너로 활동하게 된다. ‘트레이스’ 네스티캣 작가, ‘나빌레라’ HUN&지민 작가, ‘다이어터’, ‘지옥사원’ 네온비&캐러멜 작가, ‘이태원클라쓰’ 광진 작가, ‘경이로운 소문’ 장이 작가 등 현역 작가들이 40개가 넘는 축전 이미지를 보내왔다. 카카오웹툰은 다음달 1일 론칭한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