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금융센터에 씨티은행 입주…단지 조성 11년만

입력 2021-07-29 17:04
부산 남구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 전경. 부산시

부산 문현금융중심지 조성 이래 11년 만에 처음으로 글로벌 금융기업인 씨티은행이 입주한다.

부산시는 문현금융중심지 내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63층에 있는 글로벌 금융 클러스터(BIFC 63)에 한국씨티은행 부산사무소가 입주한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씨티은행 부산사무소는 30일 오전 11시 20분 BIFC 63에서 개소식을 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이날 개소식에는 부산시 김윤일 경제부시장, 한국씨티은행 유명순 은행장,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김종화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원장 등이 참석한다.

한국씨티은행 부산사무소는 지난해 12월 BIFC 63 우선 입주대상으로 선정된 4개국 6개사 중 첫 입주기업이다. 이로써 한국씨티은행 부산사무소는 문현금융중심지 조성 후 11년 만에 처음 입주하는 글로벌 금융기업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한국씨티은행 부산사무소는 향후 글로벌 커스터디 서비스 업무 등 외화증권 예탁결제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지난해 12월 선정된 6개 글로벌 금융기업 중 한국씨티은행 부산사무소 외 추가로 3개 기업 정도가 올해 중으로 BIFC 63에 입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들 입주기업이 성공적으로 부산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지원, 통역, 정주 여건 컨설팅 등 원스톱 지원을 통해 초기 정착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사업모델 발굴에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에 글로벌 금융기업이 문을 열면서 글로벌 금융산업 생태계가 더욱 확장되고, 핀테크를 비롯한 디지털금융 기업들과의 협업 환경이 조성되면서 앞으로 부산이 아시아 제1의 금융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부산시는 기대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한국씨티은행의 부산국제금융센터 입주는 부산 글로벌 금융 클러스터 시작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